코워킹 스페이스 소프트웨어 개발사 andcards와 마이워크스페이스 양희영 대표와의 솔직담론

Helga Moreno

혹시 아시아 지역에서 코워킹 사업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본 인터뷰를 한 번쯤은 읽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혹여 다른 종류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도 본 인터뷰에서 언급된 팁과 전략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스트는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MY WORKSPACE의 부대표 Ron Yang(양희영)입니다.

Ron은 현재 서울 강남역에 3개의 지점으로 이루어진 멋진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5월에 같은 지역에 네 번째 지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MY WORKSPACE는 개인 사업자, 프리랜서 및 소규모 스타트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소호 사무실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공간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회원들은 임대, 임대 계약, 보증금 및 중개 수수료, 인테리어 공사, 소방 시설, 사무용 가구 구매, 인터넷과 와이파이 설치에 관련한 모든 고민을 대신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앤카즈에게는 MY WORKSPACE와의 파트너십은 매우 특별합니다. Ron과 나눈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까?

본 인터뷰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브에 위치한 앤카즈 팀의 휴식 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Ron이 우리와 함께 즐거웠던 순간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합니다.

질문 #1

헬가: 어떻게 코워킹 스페이스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론: 2015년 8월이었어요. 저는 생계를 위해 웹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었죠. 잠재 고객과 더 많은 계약을 이루기 위해 서울 강남 지역에 사무실을 얻어야 했어요.

※ 한국에서는 비즈니스를 어디서 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객의 첫인상이 ‘명함상의 주소'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고객은 사무실의 위치로 기업을 판단하고, 그 기준에 따라 얼마나 신뢰할지를 정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최고의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이자 가장 비싼 지역인 강남에 사무실을 확보하였어요. 미팅 시작할 때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거기에 적힌 강남 주소를 보여주니 확실히 사업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희 팀을 위한 세 개의 책상과 의자를 비치하고 난 후에도, 사무실에는 책상과 의자를 더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더군요. 바로 각각 다섯 개씩 사서 설치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간임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섯 명의 임차인이 더 들어왔어요. 그리고 이게 코워킹 스페이스 사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한 달 후, 세입자 중 한 명이 사무실 뒤 남아있는 공간으로 회의실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더군요. 비용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대로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고 난 뒤 보다 더욱 전문적인 작업 공간이 되더군요.

이후에는 저희 사무실 옆에 있는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하나 더 임대하여 공간을 확장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14명의 임차인을 위한 책상을 준비할 수 있었죠. 코워킹 스페이스는 이런 방식으로 커졌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을 관리하는 데에 점점 많은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웹 에이전시 사업은 완전히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운영지식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6년 8월 위워크가 한국에 처음으로 상륙했을 때 '코워킹 스페이스'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하였죠.

질문 #2

헬가: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론: 코워킹 스페이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출근하기 좋은 사업장의 위치, 그리고 공간을 이용하며 발생하는 가격이 합리적인지의 여부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직장의 위치는 지난 20년 동안 성공적인 창업의 메카였던 서울 강남구의 '테헤란로' 근처입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총인구의 1천만 명이 거주하는 곳이며, 서울 인근 지역에도 또 다른 1천만 명이 거주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 강남 지역에 비즈니스 센터를 개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라는 또 다른 문제와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건물주와 윈-윈할 수 있는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결국 전대인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업을 지속해나가는 데 있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을 성공시키기에 굉장히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3

헬가: MY WORKSPACE와 경쟁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론: 당연히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MY WORKSPACE는 적절한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점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위치입니다. MY WORKSPACE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비즈니스 지역에 있으며, 누구라도 이곳에 와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MY WORKSPACE의 입주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공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MY WORKSPACE의 비전은 단지 공간 임대 사업처럼 코워킹 비즈니스만을 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스타트업의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Y WORKSPACE의 모든 채널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파트너, 투자자, 그리고 주요 고객들을 연결해 입주사들의 사업을 돕고 싶다는 것을 의미하죠.

한국인들은 수줍음을 많이 탑니다.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고, 인사도 하지 않으며, 행사도 잘 참석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먼저 소개된 코워킹 스페이스 문화는 한국인에게는 그다지 통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커뮤니티를 건설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코워킹 스페이스에 입주하는 기업가들은 어떻게든 사업적 파트너로서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소개해 줄 수 있는 ‘중개인'만 있다면 의사소통을 시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으리라 판단하여 프리랜서들이 새로운 친구들과 ‘첫 만남’의 그 어색한 순간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MY WORKSPACE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가 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점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지점을 스타트업에 가장 친화적인 장소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입니다.

MY WORKSPACE는 편의점, 체육관, 샤워실, 휴게실 등이 포함된 4호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종의 스타트업 엑셀로 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파트너, 투자자, 그리고 기업가를 연결하는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며 교양수업, 워크숍 그리고 운동 훈련 등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항상 진행되고 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입주자들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어져 다른 장소에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좌석 수가 각각 다른 세미나실들이 구비되어 좋은 선생님과 코치들을 비즈니스 성장 세미나에 연사로 초빙할 생각 또한 갖고 있습니다.

질문 #4

헬가: MY WORKSPACE가 제공하는 편의시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경쟁자들은 갖추지 못한 특별한 것 말이죠)

론: MY WORKSPACE는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처럼 커피, 시리얼, 그리고 신선한 우유를 제공합니다. 입주자들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머물면서 원할 때마다 시리얼을 먹을 수 있죠. 무료로 토스트와 잼도 제공해요. 물론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 차도 제공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부분은 전 세계의 여느 코워킹 스페이스와 비슷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MY WORKSPACE만의 '웰컴 패키지'를 만들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패키지 안에는 다섯 가지 색상의 펜과 명함 케이스, 그리고 마이워크스페이스 로고가 새겨진 우산이 들어 있어요.

지금은 입주자에게 이 패키지를 실제 가격의 절반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입주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입주자들은 개별 물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곧 모든 아이템은 커다란 박스에 넣어 제공될 예정입니다. MY WORKSPACE가 투자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입니다.

저는 편의 서비스에 대해서 그리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맥주 같은 것은 실질적으로 한국 프리랜서들에게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비용 효율’과 ‘사업 기회’입니다. MY WORKSPACE는 그걸 커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MY WORKSPACE의 입주자들은 자신의 노트북만 코워킹 스페이스에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책상, 의자, 프로젝터, 모니터 등 모두 저희가 제공하게 됩니다. 입주직원들은 회의실을 사용할 때 그 안의 프로젝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행거가 필요하다면 그것 또한 무료로 제공하죠.

예를 들어 입주사들이 장식품이나 식물 등을 이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보기 원한다고 요청하면 저희가 적절한 물건들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제공해 드립니다. 이런 것이 MY WORKSPACE가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조만간 이용 서비스의 기본 구성이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의실 이용 시 계절에 따라 춥거나 덥다고 느낀다면 별도의 추가금 없이 여분의 냉방장치나 히터를 제공합니다.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은 입주자들이 불편한 없이 오로지 비즈니스에만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업무환경은 언제나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입주자들이 선호하는 건 각자 다르며 MY WORKSPACE가 모든 걸 다 구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입주사들이 무엇인가 필요로 한다면, 그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5

헬가: 코워킹 스페이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모든 코워킹 스페이스가 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나요?

론: 제가 보유한 컴퓨터 사이언스에 대한 배경지식으로 인해, 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한 관리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관리 소프트웨어는 매우 많은 인적 자원을 절약하도록 도와줍니다. 실제로 MY WORKSPACE는 앤카즈를 사용함으로 리소스의 효율화를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직접 Igor(앤카즈의 CEO이자 코파운더)에게 코워킹 스페이스 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실제 이것을 앱상에서 굉장히 잘 구현해 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앤카즈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특히나 작업공간 앞에 위치한 태블릿에 회의실 대여 가능 여부를 보여주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자 Igor는 명확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아이디어를 실현해주는 모습에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저희가 요구하는 사항은 굉장히 많이있습니다. 조만간 이러한 것들 하나하나가 실현되어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IT기술은 코워킹 스페이스 인프라를 증진하는 무척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유용하죠.

MY WORKSPACE는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인 Zendesk 또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며,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MY WORKSPACE에도 적용하여, 지금은 막강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며 Zendesk와 앤카즈가 통합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매 관리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고려해보고 있지만, 실정에 맞는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며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할 시간조차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목록에는 분명히 있는 사항입니다.

사실 저희는 MY WORKSPACE IT라는 회사도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의 목적은 코워킹 비즈니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직접 제작한 솔루션을 MY WORKSPACE의 각 지점에서 운영한 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다음에 시장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코워킹 스페이스가 더욱 전문적인 사업모델의 이미지로 거듭나고 싶다면 전문화된 기술을 도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앤카즈에는 회의실 예약과 결제를 위한 간소화된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 매니저들과 입주사들의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필요 없게 해줍니다.

이전에는 합리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공간을 운영하였던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실 예약을 위해 제공된 쿠폰의 개수는 회사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하였습니다. 최대한 경제적으로 공정하게 매니저들에 의해 회의실 예약을 통제하였으나 완벽하게 운영하고자 하는 MY WORKSPACE의 지향점과는 거리가 생겼습니다.

매월 쿠폰을 나눠주는 것도 매니저에게는 매우 큰 과업이였습니다. 만약 입주사 모두를 안내 데스크로 불러 구글 캘린더에 일일이 회의실 대여 일정을 등록시켰을 때 왕왕 업데이트 된 후 API가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오픈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은 전문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해결방안을 찾았을 때까지 위와 같은 문제를 오랫동안 경험하게 되었다며 큰 어려움을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회의실 예약을 위해 입주자들이 안내 데스크로 직접 내방하여, 매니저들에 의해 수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약 한번 하는데도 긴 시간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앤카즈를 통해 매니저들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코워킹 스페이스 관리자의 임금을 시간당 약 $10로 가정하고, 대략 100시간을 코워킹 스페이스 작업에 소비한다면, 월 $1000이라는 계산이 됩니다!

※ 앤카즈를 사용하면 월 $100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에 입주해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입주자가 아닐지라도 신용 카드 혹은 크레딧으로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음으로 더욱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MY WORKSPACE는 반드시 투자해야할 중요한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6

헬가: 올바른 소프트웨어가 코워킹스페이스의 UX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론: 회의실 예약은 앱을 사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입주자는 굳이 매니저를 만나러 오거나 쿠폰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실 예약을 위해서는 조직원 모두가 해당 쿠폰을 공유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쿠폰을 잃어버리기도 하며, 어떤 분들은 출장을 갈 때 쿠폰을 놓고 가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팀원들은 쿠폰이 없어 회의실을 예약하지 못해 매니저들에게 자초 지경을 설명해야 하죠. 나중에 쿠폰을 가져올 테니 일단 예약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이러한 점들을 기록해야 하며, 결국 추가적인 공수가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 요점으로 돌아가자면, 코워킹 스페이스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것은 관리자와 고객 모두에게 효율성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앱을 열고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죠.

무척 간단합니다. 크레딧이 없다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앤카즈는 그렇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게 다예요. 회의실을 예약하기에 너무나도 편해졌습니다. 한국인은 효율성을 좋아하고, 모든 걸 즉시 수행해야 해요. 그래서 앤카즈를 사용하면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게 진행됩니다.

몇 년 전 MY WORKSPACE는 회의실에 액세스 제어 솔루션을 도입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방은 항상 잠겨있었고, 앤카즈를 통해 예약하면 회원은 출입문 잠금을 여는 데 필요한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받았어요. 회의실 이용을 더 잘 제어하고 초과 예약 문제도 사라졌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정말 멋진 솔루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잠겨 있는 문은 일부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MY WORKSPACE가 돈을 벌려고 피도 눈물도 없이 운영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였죠). 이러한 이유로 다시 회의실의 모든 문은 개방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액세스 제어 솔루션이 문화가 다른 나라에는 효과가 있는 솔루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질문 #7

헬가: MY WORKSPACE 내의 커뮤니티는 어떻게 조직하나요? 예를 들어 특별한 이벤트나 클래스, 트레이닝 시스템 말이죠.

론: 여러 번 시도해 봤죠. MY WORKSPACE는 여전히 한국식 커뮤니티 건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국 정서에 맞는 커뮤니티를 건설 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 방법을 아직은 모르고 있습니다.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 대표와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동일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토로하더라고요. 한국 사람들은 수줍음을 많이 타고, 이야기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미국인들이나 유럽 사람들과는 분명 다릅니다. 그래서 적절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토론에 회원을 참여시키는 중간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커뮤니티 매니저의 일이기도 합니다. 임차인이 별로 많지 않았을 때는 제가하곤 했죠. (헬가) 당신은 모두를 알고, 회원을 연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겠죠.

특히 저희가 세 번째 지점을 개업을 할 때 이전보다 그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은 약 250명의 입주사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임차인의 30% 정도만 알고 있어요. 나머지는 누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저희 매니저는 당연히 모든 사람을 알고 있지만, 어떠한 방식을 통해 연결해야 할지는 모릅니다. 매니저들에게는 이런 종류의 기술이 부족해요.

만약 앱을 통하여, 커뮤니티 매니저와 입주사들을 매칭시켜주는 기능이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부디 만들어주세요, 앤카즈 :-)

MY WORKSPACE는 특별한 날(새해, 핼러윈, 한국의 공휴일)이 되면, 코워킹 스페이스 내부 공간을 상황에 알맞게 꾸미기도 하고 입주사들에게 전통 음식을 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축하 행사는 매니저를 무척 힘들게 하죠. 저는 누구도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지 않아 너무 자주 하지는 않아요 :-)

요즘 한국의 직장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합니다. 이전 세대와 다르게 8시간 이상 일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여전히 시간에 쫓기고 있으며, 특히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더욱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죠.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시장에 하루빨리 제품들을 내놓으려고 합니다.

질문 #8

헬가: 가까운 시일 내에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 있나요?

론: 물론 확장하고 싶습니다. 내년 5월경에 네 번째 지점을 열 계획입니다. 3500 제곱미터가량의 공간이 될 거예요. 규모의 경제는 코워킹 스페이스 사업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입 규모가 커질수록 장기평균 비용이 줄어들게 되며 생산량 즉, 공간을 증가시킴에 따라 평균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리 매니저는 어차피 고용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관리 사이즈가 큰 것이 비용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 두 명은 일하고, 한 명은 휴가 기간 백업을 하는 시스템으로 한 지점에 세 명의 관리자가 있어야 합니다. 코워킹 스페이스가 500㎡ 정도로 작아도 여전히 3명을 고용해야 해요. 그래서 인적 자원을 생각한다면, 세 명의 관리자를 고용하면서 더 큰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확실히 비용 효율적입니다.

우리는 많은 물건이 채워진 라운지로 멋진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요. 하지만 500㎡ 정도의 공간만 갖고 있다면, 그리고 그 안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면 어떤 모습 일까요? 라운지는 매우 작을 것이고, 회원들은 충분히 편안하다고 느끼지 못할 거예요. 3500㎡의 공간은 또 다른 게임입니다. 라운지를 500㎡로 만들 수 있어요. 그래 봐야 전체 공간의 12~13%만 사용하는 정도겠죠. 그러면 이 공간은 무척 고급스럽게 느껴질 겁니다. 이것이 우리가 넓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만들려는 이유죠.

지금 당장은 더 많은 지점을 낼 계획이 없습니다. 큰 공간(4호점) 정도면 충분합니다. 전 스타트업 엑셀로 레이팅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싶어요. 한국의 코워킹 스페이스 사업은 계속 커질 것이고, 새로운 플레이어가 속속 나타날 겁니다. 일종의 치킨 게임 사업이 되겠죠.

하지만, 저희는 MY WORKSPACE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분명 모든 코워킹 운영사들은 훌륭합니다. 이러한 운영사들과 객관적으로 견주어 볼때 MY WORKSPACE만의 분명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멋진 스타트업과 공생하며 스타트업 세계의 핵심 멤버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제가 꿈꾸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큰 지점을 만드는 건 저의 목표를 달성하기 충분할 거 같습니다.

질문 #9

헬가: 비즈니스 수익 증대를 위한 당신만의 방법을 공유할 수 있을까요? 어떤 마케팅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가요?

론: 우리나라의 공간 임대 비용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저렴해요. 왜냐하면 많은 코워킹스페이스가 정부 지원을 받거든요. 정말로 싸거나, 거의 무료죠. 내부 분위기도 꽤 좋고, 시설도 깨끗하고 현대적입니다. 하지만 위치가 정말 나쁩니다. 그곳까지 어떻게 가느냐, 그게 유일한 문제죠. 공간 자체는 괜찮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서울의 코워킹 스페이스 평균 가격보다 싸게 제공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일종의 손실이죠. 하지만 저는 가상 사무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 손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업가들은 자신의 사무실 주소로 MY WORKSPACE의 주소를 등록합니다. 매월 $70 정도를 지불하면, 배달되는 모든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MY WORKSPACE로 우편물이 배달되면 해당 기업가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런 서비스는 사업가들에게 무척 반기는 서비스입니다. MY WORKSPACE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에 위치한 비정부 코워킹 스페이스 임대료의 평균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이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상 사무실을 제공함으로써 MY WORKSPACE는 세입자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낮출 수 있었죠. 그렇게 우리는 균형을 찾고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 #10

헬가: 만약 당신이 비즈니스 컨설턴트라면, 코워킹 스타트업에게 어떤 걸 추천하시겠습니까? 수익성 있는 사업을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론: 전 일단 한국의 코워킹 사업이 힘들다고 말할 겁니다. 시장 진입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은 필요하지 않아요. 결국, 이것은 부동산 사업이나 호텔 사업과 같은 환대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이 영역으로 뛰어들어 더욱더 어려운 경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이 사업이 잘 되고 있는 거고,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수요는 분명 떨어질 것입니다. 그때부터 가격에 심한 변동이 생길 것입니다. 이건 코워킹 스페이스 사업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 거예요. 이러한 이유를 들어 코워킹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싶다면 다시 한번 깊게 고민해 볼 것을 조언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미 임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이며 포트폴리오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추가하고 싶은 사업가라면 아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토지를 구매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토지를 구매하길 조언 합니다.

만약 건물을 이미 산 상태이고 좀 더 수익성 있는 투자를 하고 싶다면, 코워킹 스페이스가 구매한 건물의 가격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만약 호텔 또는 환대 사업과 함께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코리빙 서비스(co-living service)를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공동생활이라는 개념이 인기 있는 편입니다. 분명 성공할 여지가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정리하면 사업을 개시하는 지역에 따라 코워킹 스페이스와 코 리빙(co-living) 서비스중 양자택일을 해야할 것입니다.

MY WORKSPACE는 완전히 비즈니스 지역에 있습니다. 거주용 지역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서울의 도시 지역은 코리빙 비즈니스를 진행하기에 아주 좋아요. 하지만 코리빙 스페이스에는 여전히 라운지 같은 코워킹 스페이스가 필요해요. 아마 더 작아지긴 하겠죠. 코리빙 스페이스가 80%를 차지한다면 코워킹 스페이스는 20% 정도의 면적을 차지할 거예요.

만약 건물 전체를 샀다면,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싶을 것입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코리빙 스페이스, 가게, 체육관, 카페 등등. 추가로 회의실, 라운지, 공동 작업 공간을 갖춘 넓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배치하고 그 위에 놀라운 시티 뷰를 갖춘 코리빙 스페이스를 배치할 수도 있겠죠.

저 같은 운영자에게는, 임차인이 그 공간에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같은 건물에 상점을 갖추고 있다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간식이나 사무용품, 가위, 종이를 팔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판매 기회인 거죠.

멋진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사우나 같은 장소를 만들어서 시간제로 판매할 수도 있을 거예요. 이건 추가적인 금전수입이 될 겁니다.

※ 결국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생각해 두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위에 열거된 모든 것을 네 번째 지점에서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이게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길 바라고 있어요. 어쨌든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배워 나갈 것입니다. 저는 기업가고,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왔고 앞으로도 도전할 것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가 되겠죠. 하지만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된다면, 이 사업을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겁니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저의 친구들에게도 일궈놓은 컨셉을 자랑스럽게 제안할 수도 있을 거같습니다.

마무리

인터뷰는 여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본 인터뷰가 독자 여러분에게 많은 영감과 사업의 요점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었기를 바랍니다. 만약 아시아의 코워킹 비즈니스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댓글을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 또한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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